메르스 발생 이후 3주 내내 잇따른 오판과 방역 실패로 비판을 산 정부가 10일 '대국민 당부'를 둘러싸고도 어이없는 혼선을 빚어 빈축을 사고 있다.<br /><br />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문형표 장관이 나서 '메르스 관련 담화'를 발표할 예정이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전 10시 넘은 시각 "11시로 변경됐다"는 소식을 급히 알려왔고, 잠시뒤 "문 장관이 아닌, 최경환 부총리가 발표하기로 했다"고 또다시 계획을 수정했다. 이 과정에서 명칭도 '대국민 당부 말씀'으로 바뀌었다.<br /><br />결국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 1층 브리핑실 연단엔 최 부총리가 섰다.